야고부-에이즈의 날

입력 1993-12-01 08:00:00

*후천성면역결핍증의 약자 AIDS를 아(A) 이제(I) 다(D) 살았다(S)로, 풀이한조어 재간꾼이 있었다. 두말없이 에이즈는 죽음에 이르는 절망의 병이요, 신형천형병이자 현대판 흑사병이다. *12월의 1일을 {세계에이즈의 날}로 정하고각별히 유념토록 한 것은,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과 필사의 항쟁을 촉구하기위함일게다. 그러나 불가항력, 야반의 밀물처럼 우리주변에 스멀스멀 밀어닥쳐 {시한부 생명}의 흉인을 찍어 놓는다. *보사부가 파악한 11월말현재의 국나 에이즈 감염자는 3백14명, 이중 39명이 사망하고 1명이 해외 이민을 가 현재관리대상자는 2백74명이다. 85년 첫 내국인 환자가 발생한 이래 매년 급증추세를 보여 올들어서만 69명이 발병했다. 그러나 등록되지 않은 숨은 환자는 이의 10배, 3천명이상으로 추산하니 문제는 심각하다. *내국인간의 감염이확산돼 2백74명이나 되고 주부.학생.노인층까지 다양하다. 그중 부부감염자가 17가구나돼 시한부생명에서 {시한부가정}으로 이어져 미감의 어린자녀장래까지 암담하게 되었다. {어린딸 눈동자보고 자살을 택할수 없었다}는 부부감염자들의, 눈물의 투병은 에이즈의 비극성을 상징한다. *한데 감상적으로만대처할수 없는게 일부 감염자의 잠적, 지정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무방비상태로 사망하는가하면 심지어 의도적으로 3차례나 헌혈한 사례까지 있었다.{에이즈와의 전쟁}각오로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