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민원담당제 유명무실

입력 1993-12-01 00:00:00

경산시가 운영하는 {기관단체 종합생활 민원담당제도}가 경찰 세무등기소등 민원관련 기관들은 참여하지 않고 행정실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민간단체에서만 형식적으로 나와 자리를 지켜 제도가 유명무실화되고 있다.경산시는 민원1회방문처리제도를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목적아래 지난5월부터 민원실내에 기관단체 종합생활 민원상담창구를 설치, 경찰 교육청 세무서등기소 농협 우체국 전신전화국 한전등 각기관과 새마을 라이온스클럽 로타리클럽 여성단체 약사회 의사회등 민간단체에서 한사람씩 나와 민원상담을 하기로 했었다.그런데 개설 6개월이 지나도록 상담창구엔 전화국.농협등 민원관련 기관 참여는 극히 저조한데 특히 경찰.세무서.등기소등 기관은 그동안 한번도 참석하지 않고 민간단체에서만 한명씩 나와 자리를 지켜 이 제도가 형식에 그치고있다.

특히 종합민원상담 책임자로 위촉받은 시의원 7명은 한명씩 교대로 나와 상담키로 하고 자리에 팻말까지 마련해 두고 있으나 얼굴도 내보이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경산시가 종합민원창구를 개설할 당시 각종 복합민원을 시청민원실에서 모두 처리해준다는 약속이 전시행정에 지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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