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본사 조선생명이 신설생보사 공통의 과제인 누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유상증자에 착수했다.25일부터 12월6일까지 청약을 받는 이번 증자는 지난달 13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현재 1백20억원인 자본금을 2백억원으로 80억원 늘리는 것이 골자.기존 주주 1백97명의 주식보유비율대로 배정되는 증자물량은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 1백60만주.
조선생명은 증자로 조성한 자금을 내년부터 5년간 균등상환해야 하는 이연자산 결손보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창립6년째를 맞은 조선생명은 지난 5년간의 이연자산 즉 누적적자가 2백44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당기손실이 90사업연도 1억4천만원, 91사업연도 2억6천만원, 92사업연도 4억3천만원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업계의 일반적 상황처럼 조선생명도 설립10년이전까지는 흑자전환이 어려운것이 사실이다.
이 와중에 보험업법상 설립직후의 자본사정을 감안, 5년간 유예처리할 수 있었던 이연적자를 6년째인 내년부터 5년간 균등상환해야 되는 시점이 눈앞에다가옴에 따라 증자를 피할 수 없게 된 것.
조선생명측은 향후 1천억원까지 지속적 자본금증자를 실시, 적자보전은 물론자본내실화를 기해나갈 계획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설립이후 현재까지 지방생보사 수입보험료순위 2년연속 1위등 가시적 경영성과에도 불구, 도약을 위한 외형확충에 치중, 주식의 상장은물론 단한차례의 배당도 실시못한 상태여서 증자가 주주들로부터 어느정도호응을 받을지는 미지수이다.
이와관련 조선생명측은 대부분 주주가 지역경제활성화를 기대하는 상공인들이고 최근들어 증시가 활황장세를 보이고 있어 액면가로 발행하는 주식은 투자가치가 높아 증자물량소화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특히 상공인들을 상대로 청약을 받아본결과 예상외로 호응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업계주변에서는 실권주사태가 발생할때는 이사회에서 희망주주에 배정하도록의결돼 있기 때문에 대주주들의 잔여물량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조선생명과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부산의 한성생명은 2차례증자를 실시, 현재 자본금이 4백억원이며 광주의 아주생명은 자본금이 2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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