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각종사업을 추진하면서 직접할 수 있는 연구도 타기관에 용역의뢰하고 그 결과를 시책에 반영하지 않는 등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 연구용역발주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대구시는 올초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대구개발연구원에 4천여만원에 연구의뢰, 서문시장등 중심가 재래시장에 주상복합건물 2개를 지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대구시는 그러나 결과를 시책으로 반영치 않고 느닷없이 칠곡 택지개발지구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을 세워 용역비만 낭비했다는 것.지난91년 현대산업경제연구원이 연구보고한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련상가조성건의 경우 지정도매인과 중매인들이 "위치와 규모 선정이 잘못돼 도매시장 활성화를 가로 막는다"며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대구시는 수긍하면서도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위치등의 변경이어렵다"는 궁색한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내년에 공장입지 유도지역및 금지지역 지정을 위해 전문기관에연구의뢰할 계획인데 이는 원론적인 연구로 대구시가 직접 지역 선정을 할수있는 불필요한 용역이란 지적이다.
대구시의회 산업위원회 곽렬규의원(부의장)등은 "대구시의 무분별한 용역발주는 지양되어야 하고 전문기관 연구결과라고 해서 잘못된 시책이 책임을 면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문제를집중 추궁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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