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큰 상을 받게돼 얼떨떨합니다. 소리를 깨우쳐주고 있는 이명희 선생님께 영광을 돌립니다]2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부문에서 영예의 장원을 차지한 조경자양(19.경북예고 3년.남구 봉덕동 605의3)은 수상이 발표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조양은 이날 4명이 겨룬 결선에서 춘향가중 {사랑가}대목을 힘있고 구성지게불러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조양이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대구 봉덕국교 6학년 때부터.당시 13세의 조양은 평소 국악에 관심을 갖고 있던 어머니에게 이끌려 집 근처에서 명창 이명희씨가 운영하고 있는 판소리 연구소에 찾아가 이때부터 이씨 문하에서 소리를 깨우쳐 오고 있다.
이씨로부터 춘향가와 흥부가를 사사한 조양은 지난 90년 목포에서 열린 제2회 전국 판소리 명인부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그동안 10차례에 걸쳐 각종 상을 수상했다.
음폭이 넓고 목구성이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은 조양은 스승 이씨와 함께방학때마다 지리산 칠선계곡을 찾아 소리공부를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는데 [판소리가 전라도 말씨로 돼있기 때문에 연습과정에서 발음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호흡이 짧고 발림이 서투른 점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겸손해하는 조양은 [앞으로 예술대학에 들어가 소리를 더욱 갈고 닦아 판소리 여섯 마당을완창하는 명창이 되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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