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최종관씨

입력 1993-11-23 08:00:00

[신라천년의 고도이며 국악의 요람인 역사깊은 곳에서 꿈에 그리던 영광의대상을 차지하게돼 정말 기쁩니다]제11회 전국국악대제전에서 기악대상인 대통령상과 상금3백만원을 차지한 최종관씨(39.서울 노원구 중계동 137의17)는 참가한 많은 명인 명창을 제치고큰 상을 받게돼 미안할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국교때 우연히 국악을 시작한 것이 인연이돼 3년전 전주대사습대회에 출전,아쟁에서 입상후 이번대회에 기악부아쟁에 도전하기까지 밤잠을 설쳐가며 연습을 했다.

최씨는 최근 2-3년사이 오전2시간 오후2시간씩 꼬박꼬박 연습을 했고 몇번이고 포기하려했으나 김일구씨의 끈질긴 설득과 지도로 고비를 넘겼다.앞으로 전국에 숨어있는 명인명창과 그뒤로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해 아쟁 연구에 노력하겠다는 최씨는 [국악의 길은 험난하지만 노력하면 결코 불가능은없다]고 했다.

[국악인구의 저변확대로 전통국악전승보전이 어느때보다 필요할때입니다]최씨는 이대회가 전국국악인들을 발굴, 육성하여 권위있는 국악등용문으로정착하려면 국악인들의 단결과 정부의 지원책이 아쉽다며 국악대제전은 최고의 품위와 영예를 함께하는 자리가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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