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현외무부 외교정책실장이 21일 폐막된 APEC회담에서 이날부터 산하기구로 발족된 {무역및 투자위원회(TIC)}의장으로 선출돼 향후 1년간 실질적인APEC의 실무사령탑 역을 맡게됐다. 이번 제5차 APEC회담에서도 한국측의 실무총책을 담당, 특유의 친화력과 설득력으로 역내국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대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회담성공을 위한 한몫을 했다는 평을 듣고있는 권실장을 시애틀 프레스센터에서 만나봤다.**우선 새로 발족된 TIC에 대해 설명해 달라.**
*래 역내의 무역및 투자를 촉진시키기위해 준비회담에서 마련한 무역및 투자에 관한 기본틀(TIF)이라는 의제에 따라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시킬 위원회를만든것이다. 특기할 것은 내가 의장을 맡았다는 것이 주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첫출범한 이 TIC에서 의장국이 됐다는 것이다.
**TIC는 주로 어떤일을 하게 되며 언제부터 가동에 들어가는가.***오늘부터 사실상 가동에 들어갔다. 물론 역내 각 국가간에 무역및 투자촉진을 위해 제반준비를 하게된다.
**이 TIC 발족의 의미는.**
*앞으로 APEC이 크게 촉진될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번대회를 계기로 APEC은 그동안의 걸음마 단계에서 이제 제법 성숙한 개방적인 지역경제협의체로급성장, 내년초에는 당장 재무부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제6차총회에서 정상회담을 하게된다.
뿐만아니라 기술, 교육, 환경등 제반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이 모색될 것이다.**앞으로 한국과 APEC의 관계를 분석한다면.**
*한국의 역할이 현저히 커질것이다. 이는 물론 세계경제속에서의 한국의 역할또한 크게 신장될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역할을 자세히 살펴보면 얼마나 우리나라의 입지가 강화됐는가를 알수 있다. 김대통령이 첫날 첫회의를 발제하고 이튿날도 처음 연설을 했으며 마지막 총평을 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과 APEC의 관계를 조명한다면.**
*적극 참여하는게 우리의 대외경제를 위해 유익하다고 본다. 만일 현재의 APEC국가들이 동남아 국가들과 미국 캐나다 멕시코등 미주국들과 두갈래로 분열된다면 솔직히 말해 한국의 입지가 크게 어려워진다. 우리는 미국은 물론동남아 국가들과도 원만한 경제관계를 지속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 역내 국가중 경제발전 단계가 중간단계이므로 APEC내에서도중간조정자역을 담당해야 한다고 본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