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서완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8일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를포함한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된 대북 중대제의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17일밝혔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NA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므로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곧 구체적인 최종안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답변했다. 이와관련 국무부 한 관계자는 그 시기를 18일 APEC회담 참가직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앞서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정치 군사담당차관보는 16일 "미정부는 북한핵문제 타결을 위해 최대한 외교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제, "만일 북한의 핵사찰을 수락하면 경수로 지원은 물론 경제원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고위급회담의 미측 대표이기도 한 그는 이날 민간연구소인 카네기재단주최로 열린 북한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미국의 인내심에 한계가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발표가 있는 날이면 미국은 즉각 유엔을 통한 제재를요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대북핵협상 시한과 관련, 최초로 미국고위관리가 사실상의 최종 데드라인을 밝힌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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