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팽이버섯재배 부농 일군다

입력 1993-11-16 08:00:00

첨단자동화시설로 팽이버섯(병버섯)을 대량재배,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칠곡군 북삼면 숭오리 686 백금득씨(46)는 총1억7천만원을 들여 150평의 재배사와 자동살균기, 온습도조절기등 전자동식으로 팽이버섯을 재배, 지난달첫수확을 했다.

팽이버섯은 맛이 독특, 최근 인기를 얻고있는데 아직 재배농가가 거의 없어백씨는 출하하기가 바쁘게 좋은 값을 받았다.

경주의 건천농산물공판장에 출하되는 팽이버섯 가격은 1백g당 7백원선. PP병한개에서 생산되는 버섯이 1백g정도로 하루 6-8백병을 생산해 순이익만 연간4천만-5천만원이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내서 팽이버섯을 재배하는 농가는 성주등 한두농가에 불과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는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팽이버섯은 경남 창녕과 서울지역에서재배된 것들이다.

팽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가격이 비싸 소득성이 있는 반면 원균값만 병당 120원이 먹히는등 원가가 비교적 많이 든다. 따라서 원균을 농가가 직접생산하지 않으면 큰 수익은 기대하기 힘들다.

백씨는 칠곡군농촌지도소 륙이관지도사의 도움등으로 원균생산법을 거의 터득, 자체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간마진폭이 큰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문제점이다.

농가출하가격은 1백g에 7백원선이지만 소비자가격은 1천5백원선이나 된다.백씨와 군농촌지도소는 백화점과의 직거래방안을 연구하는등 독자적인 판로개척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백씨는 자동포장기등 완벽한 시설과 기술을 갖춰 제일가는 병버섯재배농가가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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