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다자정상접촉} 바쁜나날

입력 1993-11-16 00:00:00

김영삼대통령의 취임후 첫 해외나들이인 8박9일간의 미국방문 일정은 APEC지도자회의 개별연쇄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등 각종 행사로 빡빡하게 짜여있다.**L A**김대통령은 17일 오후 서울을 출발, 17일 오전(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뒤 대사관.총영사관직원, 공식 수행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오후에는 LA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고 교민들을 격려한다.

18일에는 오전에 LA시청 환영행사에 참석한뒤 LA지역 흑인지도자및 소수민족지도자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LA일정을 끝내고 오후에 시애틀로 떠난다.

**시애틀**

김대통령은 시애틀 도착직후 현지 교민들에게 리셉션을 베풀고 저녁에는 수행원및 대사관 실무진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APEC지도자회의및 개별 정상회담대책을 논의한다.

19일은 김대통령의 방미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로 하루종일 공식일정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CNN과의 회견을 시작으로 APEC회의에 참석하는 강택민중국국가수석, 키팅호주총리와 연쇄정상회담을 갖는다.

오후에는 크레티엥 캐나다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는데 이어 클린턴미대통령과 개별환담을 가질 예정이며 시애틀시장및 워싱턴주지사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뒤 저녁에는 클린턴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김대통령은 20일 오전 일찍 배편으로 APEC지도자회의 장소인 블레이크섬으로가 간소복 차림으로 11개국정상및 4개국대표들과 아.태지역내 경제협력과APEC의 향후 진로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다.

블레이크섬에는 우리측에서 박재윤경제수석과 통역요원만이 동행한다.김대통령은 오전 회의직후 클린턴대통령이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다른 정상들과 참석한뒤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곧바로 APEC오후회의에 참석한다.**워싱턴**

김대통령은 21일 오전 시애틀을 출발해 오후에 워싱턴에 도착, 4일간의 워싱턴일정에 들어간다.

워싱턴의 숙소에 여장을 푼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을 접견할 예정으로 있으며 이어 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고 저녁에는 공식수행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한미정상회담 대책을 논의한다.22일 아침에는 워싱턴 포스트신문과 조찬회견을 가진뒤 곧바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 헌화하고 고케네디전대통령의 30주년 기일을 맞아 케네디대통령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미국회의사당으로 직행, 미상.하 양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폴리하원의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의회지도자들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오후에는 아메리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평화와 번영의아.태시대}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하고 저녁에는 미민주당국제정책연구소(NDI)가 수여하는 해리만 민주주의상을 받고 {나와 한국인의 꿈}이라는 제목의연설을 한다.

23일 오전 김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1시간동안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30분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발표한다.이날 단독정상회담에서 우리측에서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장재룡외무부미주국장(기록)이, 미국측은 레이크안보보좌관과 기록1명이 배석한다.확대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 한승수주미대사, 박관용비서실장,이양호합참의장, 박재윤경제수석, 정종욱외교안보수석, 이경재공보수석, 장재룡외무부아주국장이 배석한다.

미측에서는 고어부통령, 크리스토퍼국무, 애스핀국방장관, 레이크안보보좌관,로드동아태차관보, 레이니주한대사, 기록 1명이 배석한다.

저녁에는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클린턴내외가 주최하는 백악관 공식만찬에참석하는 것으로 워싱턴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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