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금리자유화이후 수지 70%호전될듯

입력 1993-11-15 08:00:00

올들어 잇단 금리인하 조치와 실명제 실시로 인한 예대마진 축소등으로 극도로 취약해졌던 은행들의 수지기반이 이번 제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를 계기로다소 호전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제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로 은행결산에 미치는 수지 보전효과는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대구은행의 경우 연간 1백20억원수준, 대동은행은 80억원선에 이르고 있으며 시중은행들은 1백50억-2백억원의 수지호전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관련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금리자유화 조치로 시중은행들의 대출우대금리가 0.25-1.0%포인트씩 상승하고 당좌대월및 신탁우대금리도 평균 1.0-2.5%포인트씩 올라 올들어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조치로 발생했던 수지악화요인이상당부분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자유화 조치로 은행들의 수지 부담요인이 완전히 정상화 된것은 아니지만 60-70%의 호전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선발 대형 시중은행들중 우대금리를 9.0%로 책정한 은행은 행당평균 60억-70억원, 우대금리를 8.75%로 책정한 은행은 행당평균 40억-50억원의 수지보전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화 대상 수신금리경쟁이 가열되고 시중 실세 금리의 지속적인 안정으로 은행우대 금리가 동반하락할 경우제2단계 금리자유화에 따른 수지보전 효과는 예상보다 줄어들수도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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