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축구열기에 FIFA 어리둥절

입력 1993-11-13 08:00:00

94 미국월드컵축구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게 됐다.당초 미국 월드컵이 미식 축구, 농구등 인기종목에 밀려 별 관심을 끌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시카고를 비롯한 9개개최도시의 패키지 입장권이 완전 매진돼 FIFA(국제축구연맹)와 대회조직위원회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미국내 개최 도시별로 예선부터 16강전까지의 경기를 한데 묶은 패키지 판매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해 현재 완전 매진됐다.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의 입장권도 우편물에 의한 신청을 받아 지난달 31일마감했다. 따라서 이제부터 티킷을 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전문가들은 예상외의 월드컵열기에 대해 *최근 미국 남녀 대표팀의 선전 *북미축구리그의 활성화 *ESPN, CBS, CNN ABC등 주요스포츠 네트워크의 반복되는축구중계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미주 한국인들은 한국이 월드컵 본선진출권을 따냄에 따라 한국의 경기 입장권을 어떻게 구입할수 있을 지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조별 예선전의 입장권이 완전매진된데다 아직 참가 24개국과 조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한국이 9개도시중 어디에서 경기를 할지몰라 한국팀 경기의 입장권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3연속 본선진출을 이룩한 한국팀이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경기를 한다면 해외판매용 입장권을 구입해서라도 꼭 응원을 하겠다는 열성교민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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