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다}는 말이 나온다.이는 음욕에 빠진 고린도인들이 자신들의 문란한 성생활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만들어 낸 말로 인간의 간교한 일면을 엿볼수 있다.그런데 차를 몰고 다니다보면 {차는 길을 위하여 있고 길은 차를 위하여 있다}는 운전자들을 흔히 보게 된다.
신호등을 피해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찾아다니며 요란하게 경적을 울려대는 운전자의 눈에는 단지 차를 위해 길이 있을 따름이다. 사람은 뒷전이다.꼬리를 물고 길을 메운 차들을 보며 길건널 엄두를 내지 못해 난감해하는 노인이나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되지만 함부로 차를 멈출 수 없다. 마주오는 차가같이 멈춰서지 않을 경우를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기 때문이다.며칠전 앞산순환도로에서 대여섯명의 등산객들이 길을 건너는 동안 잠시 정차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때부터 신경질적인 경적소리와 함께 뒤따르던 택시의 어이없는 몰이(?)가 시작되었다. 앞차와의 간격을 좁히느라 횡하니 달렸음에도 뒤차의 불만에 가득찬 위협은 계속되었고 급기야 좁은 일차선에서 인도쪽으로 차를 붙여 간신히 길을 내준 다음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몇년 사이 갑자기 불어난 자동차로 {자동차문화}라는 말이 이제 생소하지 않다.
그러나 그중 어느것도 {사람 우선}이라는 말보다 앞설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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