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유선고 장석주씨 세번째 평론집

입력 1993-11-12 08:00:00

**{세기말의...}출간**0...지난해 마광수씨의 {즐거운 사라}를 출판, 외설시비에 휘말려 구속됐던장석주씨가 세번째 평론집 {세기말의 글쓰기}를 도서출판 청하에서 냈다.시와 소설, 평론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쓰는 장씨는 장문의 서문을 덧붙여 구속된뒤 1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구치소를 나오기까지의 마음고생과 외로움, 세상에 대한 절망과 적의감 등을 털어았다.

이번 평론집은 90년대 이후의 탈이념적이며 탈정치적인 문학의 주제들인 인간욕망의 내면과 이념의 와해, 세계사적 변화와 세기말의 징후들, 신세대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 소비사회에서의 일상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사유에 바탕을둔 글을 실었다.

**애정어린 고향서정**

0...시조시인 노중석씨가 첫 시조집 {비사벌시초}를 도서출판 그루에서 내놓았다.

비사벌은 빛의 벌로 읽히는 시인의 고향 경남 창녕의 고어로 빛을 동경하고기리며 오랜 삶의 터전을 지켜가는 사람들의 심성과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도 애틋한 애정의 눈길로 바라보는 시인의 감정을 시화한 작품 80여수를 담았다. 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입선, 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나왔으며 현재 김천여중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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