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로시이스카야 가제타지는 11일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당시 소련정치국원들의 회의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이날 이 신문은 "소련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한국여객기 격추진상은 어떻게은폐했는가"라는 제목아래 "이 사건에 대한 당시 비밀문서(정치국회의록)를입수했다"고 밝히고, "이 KAL기 격추사건은 체르넨코가 회의를 주재했다"면서 "회의의 목적은 이사건의 세계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에따라 타스통신이 처음 애매모호한 보도를 했으나 몇시간후진상은폐가 어렵자 다시 정치국회의가 소집됐다"고 전하고 "여기에는 고르바초프, 로마노프, 우스티노프등이 참석, 정치국원들간에 이견이 있었음"을 지적했으나 "그러나 결과는 KAL이 첩보활동을 해 격추당한 것으로 최종결정을내렸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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