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북핵 심층 토의

입력 1993-11-11 00:00:00

(워싱턴.정서완특파원) 오는 17-2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각료및 지도자회의를 계기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모종의 대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무부 윈스턴 로드 아태담당차관보가 11일 말했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프레스클럽에서 국무부 경제담당 조안 스페로차관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APEC회담은 경제회담인 만큼 북한의 핵문제등을 비롯한 안보문제보다는 경제문제가 주의제로 채택되겠지만 핵확산금지에 대한 염원은 세계적인 현안인만큼 당연히 북핵문제가 관심사로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는 김영삼대통령이 각국 정상을 만나는 만큼 전체회의에서보다 정상들 상호간 회담에서 이 문제가 더욱 심층적으로 거론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김대통령과 강택민중국 국가주석,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북제재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돼 최종적인 대안이 확정될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클린턴대통령이 강중국주석에게 최종적인 대북 설득이나 향후 대책에 대해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조안 스페로경제담당차관은 미국은 이번 APEC회담에 대해 4가지 의미를부여하고 있다고 말하고 첫째는 외무, 상공등 각료회담을 통해 주요현안을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며 둘째는 지도자회담에서 아태지역의 장기적인 협력방안과 공동의 경제번영문제를 논의하고 셋째 정상간 상호회담을 통해 더욱돈독한 우의를 다지며 넷째 미국 정부는 미국민들에게 아시아태평양지역의중요성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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