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체계화-현대무용 {제자리잡기}분주

입력 1993-11-10 08:00:00

현대무용.발레등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고 창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활발하다. 비디오댄서 김현옥씨(계명대 전임강사)는 내년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5회 유럽무용역사가협회 회의에 발표할 TV전파망을 통한 무용의 전망에 대한 논문 준비에 한창이고, 한국현대무용 30년을 총정리하는 무용공연.세미나등 다양한 행사가 15일부터 한달 가까이 마련된다. 또 발레의대중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조승미(한양대 교수) 발레단은 12일 울산에서 고전.창작발레작품들을 공연한다.{무용, 커뮤니케이션 ,새로운 테크놀로지: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내년10월29.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5회 유럽무용역사가협회(회장실비 자크 미오쉬) 회의는 무용가.평론가등 세계 무용관계자들이 참석, 급변하는 문화현상속에서 무용의 현주소와 미래를 문자.기호.도표.시각매체등의측면에서 논의하는 자리이다.

무용가의 미세한 춤동작을 카메라에 담는 새로운 시각예술인 비디오댄스를추구해온 현대무용가 김현옥씨는 TV.비디오등 시각적 매스미디어를 통한 무용의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 창작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현대무용 30년기념행사 실행위원회(회장 박명숙 경희대교수)가 주최,60년대 서구 현대무용 개념을 국내에 들여온 현대무용가 륙완순씨(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와 이후 현대무용가들의 활동을 정리하는 무용공연.세미나등 각종 행사는 15일부터 12월11일까지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국립극장 대극장.예술의 전당 한국영상자료관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15일(문예회관 대극장)은 현대무용가 김양근, 하정애, 이정희, 오리다 가츠코(일본), 16.17일은 륙완순씨의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대표작들이 공연되고,18-21일(문예회관 대극장)에는 30대 젊은 무용가들의 안무작들이 공연된다.12월9.10일(국립극장 대극장)은 {슈퍼스타 예수 그리스도}가 무대에 올려지며, 12월11일에는 한국영상자료관에서 현대무용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지난 80년 창단돼 '86일본 국제창작무용콩쿠르 특별상, '90서울무용제 안무상.연기상 수상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승미발레단은 12일 오후7시 KBS울산홀에서 다양한 발레작품을 총3부로 꾸며 선보인다.

제1부 발레콘서트에서는 {돈키호테} {해적} {지젤}등 고전작품을 솔로.2인무.군무등으로 구성해 무대에 올리고, 제2부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안무자 로이토비아스씨가 안무한 {기쁨의 왈츠}, 김연준씨의 동명 가곡을 발레로 표현한{청산에 살리라}, {볼레로}등 창작발레를 발표한다.

제3부에선 조승미씨가 지난 90년 동경안무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은 {나},{영광}등 선교발레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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