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산에서 운명을 달리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아갔습니다]최근 경북대병원장 앞으로 날아온 한통의 편지는 이 병원 간호사들이 산에서보여준 희생과 봉사정신에 대한 고마움을 가득 담고 있었다.산행중에 친구를 심장마비로 먼저 떠나보낸 대구남산여고 김진석교장은 산에서 느낀 자연만큼이나 고운 인간애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김교장등 국교동창생 6명이 경남합천군 매화산 산행을 간 것은 지난달 31일.오후 1시30분쯤 매화산 정상 바로 밑에서 휴식겸 간식을 하던 중 갑자기 일행중 Y씨(63)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나머지 일행이 어쩔줄 몰라 크게 당황해 한 것은 당연한 일. 이때 3명의 아가씨가 달려와 응급처치를 폈다.
[심장 마사지를 하고 체온이 떨어지면 안된다며 보온을 하기도했어요. 인공호흡법을 가르쳐주고 머리부분을 낮추라고 지도하기도 했습니다]이사이 일행 1명이 구조요청하러 산아래로 내려갔고 정상을 오르던 부산개미산악회 회원10여명이 들것을 만들어 Y씨를 정상 대피소로 옮겼다.헬리콥터가 도착했으나 날씨가 나빠 정상위를 2바퀴 돈 뒤 철수해 버렸다.Y씨를 들것에 들고 일행이 고령에 도착한 때는 이날 오후7시. Y씨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3명의 아가씨들은 정상에서 해가 저물때까지 응급처치를 계속했어요. 이름을 물어도 안가르쳐 주길래 학교교장이라고 밝혀 겨우 알아냈습니다]이들은 경북대병원 김종숙(27).우미영(27).김은종(28)간호사였다고 했다.[김간호사는 자신의 옷까지 벗어 환자에게 덮어주며 간호했는데 친구가 세상을 떠나 되돌려 주지 못하고 있다]며 [마음 착한 간호사들이 대구에 같이 살고 있다는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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