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세계로 눈돌릴때

입력 1993-11-08 08:00:00

"이젠 한국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무대로 진출해야 합니다. 우리 역사엔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훌륭한 화가들이 많아요. 그분들의 뜨거운 예술혼이우리 피속에 흐르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5일부터(25일까지) 대구 동원화랑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조부수씨(49)는 해외에서 활발한 작품전을 갖는 작가이다. 90년대 이후 미국 일본슬로베니아등에서 8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슬로베니아 국립현대미술관 링컨센터 포담미술관등 7개 미술관.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지난 6월엔 엘리자베스 프링크.아드 도브등 유명작가 20여명이 전속돼 있는뉴욕 딘텐파스화랑에 한국작가로는 김환기이후 두번째로 전속, 기념전때는뉴욕타임스로부터 {동양의 신표현주의가 뉴욕중심부에 폭탄을 터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에선 전속작가와 화랑간의 작품값 비율이 통상 2대8, 3대7인데 저는 한국의 후배작가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계약파기부담을 무릅쓰고 6대4로 우겼고 결국 관철됐지요"

자신의 작품값이 미국에서 80-100호기준 1만2천달러라고 밝힌 조씨는 1년에5백점 제작이라는 자신과의 약속으로 하루 15시간정도를 작업에 매달린다고."세계화단을 겨냥하려면 작품제작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뼈를 깎는 아픔을경험하는 것이 첫째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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