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행정기관서도 민간기업 경영기법 배우기에 적극적이다.새정부가 들어선뒤 개혁차원에서 무사안일등 공직사회의 타성을 깨뜨리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체의 여론조사나 MT(수련회), 인사관리기법을앞다퉈 채택하고 있다.대구시와 각구청은 기업체들이 상품개발전에 실시하는 시장조사와 마찬가지로 행정수요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최근들어 공청회, 여론조사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시민들을 상대로 수돗물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 이를 정책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의 아프터서비스와 흡사한 사후 여론조사도 이뤄져 달서구청은 6월초 주민1천명에게 민원1회방문처리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해 지적된 사항을 보완했다.
수성구청은 지난 7, 8월 구청, 동직원을 상대로 1박2일간의 야외MT를 팔공산에서 두차례 가졌다.
또 기업의 노사간담회와 비슷한 구청장과 평직원과의 정례회의도 도입했다.달서구청은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경주, 대전엑스포등으로 매달 단체여행을 시켜주고 있다.
한 상급공무원은 [서울대 이면우교수의 신바람이론을 바탕으로 현실에 안주하는 공직사회의 타성에서 벗어나 기업특유의 창의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기업이 실시하고 있는 사기앙양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구청민원실이 은행창구식으로 바뀐데 이어 각 구청은 백화점의 고객관리와엇비슷한 출생, 사망, 혼인신고등 호적변동사항을 우편으로 알려주는 제도를지난7월부터 하고있다.
대구시 한관계자는 [과거 한때는 기업이 행정기관을 배우던 적도 있었지만이젠 양상이 달라졌다]며 [이는 행정기관이 여러면에서 기업보다 뒤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만큼 행정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경영기법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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