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운영문제를 둘러싼 민주당내 각 계파간 이견이 급기야는 노선문제와 타계보의 활동에 대한 시비등 심각한 반목의 골만 확인시킨채 4일 어렵게 진정되었다.과거청산과 비민주악법의 관철방법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은 예산심의를 볼모로해 국회의 파행을 불사할 것인가 여부에 대한 국회전략차원뿐 아니라 민주당내 각진영의 주도권경쟁과 맞물려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었다.4일 의원총회는 결론 끝에 @과거청산과 개혁입법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되지 않으면 예산안심의와 국회운영에 대한 연계도 불사 @5.16 5.17 12.12사건등 주역들의 공직사퇴를 강력히 촉구키로 하되 구체적인 원내전략은 당지도부에 일임하는등 이기택대표{신노선}의 연장선상이었던 {예산심의와 과거청산 개혁입법심의의 병행론}, 비주류가 펼친 {예산심의 초기단계부터의 강력한연계론}을 미봉하는 선에서 격론을 마무리지었다.
또한 @김대중납치사건의 국회조사위구성 @경부고속전철 차종선정 의혹조사@냉해 피해보상과 추곡가 16%인상에 1천2백만섬 수매등에 대해서도 결의를 다졌다.
o...이번 당내갈등은 민생.경제문제를 중시하겠다는 이대표의 {신노선}이 천명된 이후 내연해오던 비주류의 반발이 처음으로 수면위로 부상했다는 점이다.김상현 정대철의원등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진영과 이부영최고위원을 비롯한개혁그룹내 다수의 소장파의원들은 이대표의 노선에 대한 선명성에 이의를제기하고 정권의 뒤만 좇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었다.그러나 이대표의 미래지향적인 노선이 천명된 이후 {신노선}에 대한 평가가긍정적임을 감안할때 반대진영의 이번 공세는 이대표의 독주와 당내입지강화를 우려한 견제라고 보는 측면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지난 8.12보궐선거일자 결정을 둘러싸고 이대표가 정부여당의 일방독주에 쐐기를 박기위해 {보선보이콧}이란 극약처방을 제시했을때 비주류측이 반대했던점, 국정조사권발동을 둘러싸고 이대표가 강경론을 펼쳤을때 오히려 비주류에서 온건론을 펼쳤던 점을 반추할때 이번 비주류측의 강경론은 표면적인 이유이외에 {무조건 이대표가 택한 노선에 대해서는 입장을 같이할수 없다}라는논리외적인 측면이 더많이 게재된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o...4일 의원총회에서도 이대표를 지지하는 그룹과 반대진영으로 확연히 나뉘어 격론을 전개. 3시간20여분간 계속된 토론에서 초반에는 전날 침묵을 지키던 이대표계보의원들이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분위기를 장악했으나 후반이후비주류와 개혁모임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고 급기야는 {노선문제}로까지 비화.
특히 이대표의 사조직 통일산하회 모임까지 문제삼고 나옴으로써 고성이 터져나오는등 비주류의 이번 문제제기가 국회전략차원이 아닌 어떠한 계산된 의도에 의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제기.
첫발언에 나선 강수림의원은 [두전직대통령의 국회증언문제로 국회를 잠시공전시켰다가 실패했는데 하물며 민생과 직결된 예산과 경제문제가 걸린 국회를 공전시키는것은 국민정서에 위배해 실패할수 밖에 없다]라며 [예산심의에응하면서 의원개개인이 강력하게 맞서자]라는 이대표 노선을 옹호.이협 이경재의원등도 이에 동조했고 최고위원중에서도 [청산도 철저히 해야하지만 민생문제도 감안해야한다](류준상최고) [과거청산과 개혁입법에 대한전략 전술은 심사숙고해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한다](한광옥최고)고 이에 동조.
이에반해 개혁모임의 림채정의원은 [김영삼정권은 수구보수연합세력으로 개혁 역시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통치기반강화의 성격이 강하다]라며 [과거청산과 미래개혁은 나무의 뿌리와 줄기처럼 하나이므로 과거청산의지를 명백히해 연계도 불사해야한다]고 주장.
정대철 살영석 장기욱의원등도 [현정부는 개혁의지가 전혀 없고 개혁입법에대한 민자당안도 내용이 없어 초반부터 강력하게 연계전략으로 나가야한다]고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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