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미제라블} 대구무대

입력 1993-11-02 08:00:00

뮤지컬 전문극단인 서울 롯데월드 예술극장의 {레미제라블}이 6, 7일 이틀간(토요일 오후4시.7시30분.일요일 오후3시.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공연된다.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대표적 장편 소설을 알랭 부브릴이 뮤지컬로 재구성한{레미제라블}은 탈옥수 장발장이 자기를 희생해가며 고아소녀 꼬제뜨에게 쏟는 사랑을 통해 참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내용. {레미제라블}은 굳이옮기자면 비참함을 의미한다. 곧 불행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아무 희망도없는 사람들이다. 이 극은 비참함속에서 자기 희생을 통한 숭고한 사랑으로휴머니티를 완성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만의 사랑} {그를 집으로 데려가 주오} {신성} {빈의자 빈 식탁}등 주옥같은 곡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오페레타 형식으로 모두 48곡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작곡은 끌로드 미셸 쉔베르그가 맡았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과 함께 장기공연되고 있는 세계3대 뮤지컬중 하나로 {레미제라블}의 국내연출을 맡은 이상춘씨(롯데월드 예술극장 상임연출자)는 [심도있는 작품이지만 많은 볼거리에 뮤지컬 특유의 역동성과 오락성을 가미, 재미 있으면서도감동적인 작품을 선사하겠다]고 말한다.

장발장역은 TV손자병법에서 관우역으로 나온 정종준과 임태성이 장발장을 잡으로 다니는 형사 {쟈베르}역은 양재성과 김선동, 꼬제뜨역은 이경희, 김선영이 맡았으며 이외에 정원종, 지춘성, 정천묵, 남경주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대구 생명의 전화}운영기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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