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탈리아에 이어 '94년엔 미국으로'지난 54년 스위스대회에 첫 선을 보였던 한국이 '94미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천신만고끝에 조 2위로 본선티킷을 획득, 3회연속과 함께 통산 4번째 본선에 오르게 됐다. 지난 40년동안 한국이 겪은 월드컵 도전사는순탄하지만은 않았다.
50년대 초 국제경기 32전무패의 신화를 가꾸던 헝가리에게 0대9로 완패한 한국은 58년 스웨덴대회에서는 협회 직원이 출전신청서를 잃어버리는 엄청난 실수로 그나마 예선에도 나서지못했다.
60년 예선탈락에 이어 66년에는 런던대회 예선마저 불참했다.북한은 그러나 이 대회에서 8강에 진출, 국제축구계에 대파란을 일으켰었다.70년 멕시코대회에서는 호주,일본과 더블리그로 치러진 최종예선전 호주와의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탈락의 아픔을 맛보기도했다.
74년 서독대회를 앞둔 1차예선에서 한국은 이스라엘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을모두 이긴 뒤 호주와 격돌, 2차전에서도 김재한 고재욱이 연속득점으로 2대0으로 앞서다 어이없이 비겨 2무를 기록한 뒤 홍콩에서 벌어진 결정전에서0대1로 패해 다 잡았던 '토끼'를 놓쳤다. 78년 아르헨티나와 82년 스페인대회에서는 이란과 쿠웨이트에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한국은 86년 멕시코월드컵에 32년만의 본선진출 꿈을 이루고 불가리아와 1대1로 비기고 강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와 2대3, 1대3으로 패하는 기대이상의 선전을 해 한국축구의 위상을 떨쳤다.
4년뒤 이탈리아에서는 최종예선까지 11전 무패(9승2무)로 아시아최강을 확인하며 월드컵 연속진출을 달성했지만 본선무대에서는 황보관이 유일하게 1골을뽑아내면서 3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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