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합승승객이 강도돌변

입력 1993-10-29 08:00:00

지난 9월말 경찰의 {범죄소탕 1백80일작전} 종료이후 대구시내에 택시강도등차량을 이용한 강.절도 범행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9일 새벽 또다시 택시기사와 합승승객이 강도로 돌변, 주부승객의 금품을 뺏고 달아나 시민을 불안케하고 있다.29일 오전5시20분쯤 주부 정길자씨(29.서구평리동 620의25)가 북구 노원2가대동주유소 앞길에서 20대 승객 1명이 탄 신도택시소속 대구1바15xx호 스텔라택시에 합승해 가다 강도로 돌변한 운전기사와 합승승객에게 현금 10만원과금반지를 뺏겼다.

정씨는 [노원2가 시누이집에서 잠을 잔후 귀가하려고 20대 승객이 탄 택시에합승했는데 이들이 갑자기 흉기를 들이댄후 금품을 뺏고 차에서 내리게한뒤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택시가 28일 새벽2시 회사 차고지에 들어온후 영업을나간 일이 없었다는 회사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신고는 없었지만 전날밤이나이날 새벽 도난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회사관계자들을 소환, 정확한 도난경위를 캐고 있다.

대구시내에는 범죄소탕 1백80일작전이 끝난 이달들어 차량을 이용한 강.절도범행이 잇따르고 있는데 지난19일 택시기사를 폭행한뒤 택시와 금품을 뺏았던 20대 범인이 사흘후 택시영업을 가장해 태운 승객의 현금 30만원을 뺏고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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