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합리적으로 지하화달성

입력 1993-10-29 00:00:00

지난 6월 대구시의회 의장선거에 출마했다 낙선의 고배를 든뒤 큰 후유증을앓아오던 민자당 박승국의원이 28일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구간 지상화 저지를 위한 '철도사업연구특별위원회'위원장직을 맡아 다시 기지개를 켰다.박의원의 철연특위장 선임은 의회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그의강한 추진력을 기대한 배려로 풀이되고 있다.박위원장은 "의장단과 손발을 맞춰나가면서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도출, 시민들에게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중책을 맡은 소감과 향후 특위 운영 방안은.

*어깨가 무겁다. 고속철도 지상화 저지와 관련해 대구시의회를 보는 시민들의 시각이 좋지않아 큰일이다. 특위 위원들과 뜻을 모아 시민의 모든 여론을수렴, 중앙에 건의할 사항은 건의하고 행동을 취할 것은 취해 나가겠다. 시의회가 다른 모든 일을 잘해도 현안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는 시의회와 시민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시의회의 범시민대책기구 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시의회가 시민을 모아서라도 일을 해야하는데 당연히 참석해야 되지 않겠는가. 특위위원장으로서 시민단체는 물론 야당과도 만나겠다.*지난 의장단 선거이후 의정활동을 등한시하는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아 왔는데 극복할 수 있나.

*앞으로 고속철도 도심 지상화 대안 마련을 위해 특위위원실에 상근할 각오이다.

*어떤 일부터 시작할 생각인가.

*우선 특위위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일부터 하겠다. 그리고 대전, 대구, 부산의 당초 설계를 확인, 지상화 변경에 예산상의 이유 이외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검토하려한다. 중앙과의 대결이 아닌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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