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저녁 청와대에서는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의 고위.중간당직자와 정치특위위원, 상임위원장, 간사등 57명을 초청해 베푼 만찬이 있었다.당초 25일저녁 당정치특위위원원을 대상으로한 만찬계획이었으나 {웬일인지}이틀이나 밀려 참석범위도 대폭 확대시킨 것이다.이날 만찬은 잇따라 터져나온 민주계 소속의원들의 발언 파문과 박철언.김종인의원석방결의안 투표에서 발생한 예상외의 반란표등으로 계파간 갈등이 어느때보다 첨예해진 상황하에서 열린 것이라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사실 당나일각에서는 이날 김대통령의 당내화합과 관련한 모종의 언질이 있을 것으로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대는 기대로 끝이 났다. 김대통령은 일체 그와 관련한 언급없이 정치개혁과 선거혁명만을 강조하면서 의원들을 독려했을 뿐이었다.굳이 관련발언을 찾자면 [많은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하되 무엇이 국가이익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분위기를 더욱 딱딱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의원들의 발언횟수와 참여도도 자연히 줄어들게 마련이어서 지난달 21일과23일에 있었던 청와대만찬 때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일 정도였다는 후문이다.김대통령은 특히 [정치개혁은 대담한 결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선거혁명을 대담한 결심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정치특위가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이 확고하게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함으로써 당내일각에서 일고 있는 볼멘소리의 증폭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다만 이전에도 그랬듯이 [김종비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일사분란}하게 국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은 잊지 않았다.김대표는 이에앞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자리는 총재께서 여러분들의 노고를 격려함과 아울러 당이 더욱 단합하는 계기로 삼고자 마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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