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골육상쟁}.94미월드컵축구본선진출을 위해 한국은 28일 밤10시15분(한국시간)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남북대결을 벌인다.
미국행티킷 2장이 걸린 아시아지역최종예선전에서 일본 사우디(이상 승점5점)에 이어 3위의 살얼음판을 걷고있는 한국(1승2무1패 승점4)은 북한을 꺾고승점 6점을 얻어야 본선진출을 기대하게 된다.
이번대회를 통해 나타난 경기력에서 한국은 북한보다 한수높은 플레이를 펼친 것은 사실이나 역대 남북대결은 경기력과는 무관하게 의외의 변수가 상당히 작용해 왔다. 그러나 승점2점에 골득실차 -4의 북한은 한국을 이기더라도본선티킷확보가 불가능한 입장으로 북한선수의 사기는 한풀 꺾인 상태.게다가 북한은 엔트리 22명에서 3명이 모자라는 19명의 선수만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데다 경고누적으로 이란전에 결장했던 측면 공격수 김광민의 부상이 심해 한국과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진데다 노장 윤종수도피로와 부상으로 컨디션이 악화, 나머지 17명만으로 한국전에 대비해야 할입장이다.
대북한전에서 한국은 그간 부진했던 김주성대신 고정운을 공격수로 내세우며부상이 호전된 김판근은 공격을 겸한 오른쪽 풀백에 포진된다.특히 루이 라모스(일본)알리 다에이(이란)에 이어 이번대회 MVP후보서열 3위에 올라있는 신홍기가 발군의 지구력으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돼 일본전의 라인업보다는 한층 강화된 면모를 보이고있다.
황선홍과 공격투톱을 이룰 오른쪽 공격수와 미드필드에는 최문식과 서정원이자리를 바꿔가며 스위치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다. 대북한전에서 승리할 경우일본.사우디의 승패여부에 따라 펼쳐질 한국의 본선진출 가상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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