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작곡가협회의 제3회 영남국제현대음악제가 27, 28일 이틀동안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린다.지난해에 비해 일정이 다소 줄어든 이번 음악제는 연초 협회집행부(회장 임우상)가 바뀌고 난 이후 처음 갖는 국제행사로 국내작곡가들과 호주, 미국,일본등 외국작곡가들이 참여한다. 당초 폴란드작곡가들이 세미나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음악제를 앞두고 갑자기 현지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와 프로그램이 일부 변경됐다.
27일 오후2시 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 열리는 학술세미나의 주제는 {현대음악의 위기} {미국현대음악}. 호주 시드니음악원 학장인 작곡가 마틴 웨슬리 스미스교수와 미노스캐롤라이나대 토마스 워벌튼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선다.스미스교수는 전자음악분야(특히 영상음악)에서 많은 업적을 인정받고 있는작곡가로 76년부터 컴퓨터음악연주그룹인 {와트}를 조직, 여러차례 국내외에서 연주회를 가졌으며 86년에는 중국 북경에 전자음악스튜디오를 설립하기도했다. 이번 연주무대에서도 그의 대표작인 {마림바와 테이프를 위하여}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 미국, 일본, 호주, 폴란드작곡가들의 현대곡이 선보이는 작품연주회(28일 오후6시 문예회관 소극장)에는 원로작곡가 정회갑(한국음악협회 이사장),이성재씨(문예진흥원장)의 작품과 정용일, 조영윤, 구자만씨의 현대곡들이선보이며 외국작곡가로는 미국의 제프 니콜스(콜럼비아대교수), 폴란드 작곡가 크지스토프 메이에르, 마렉 스타초프스키, 호주작곡가 마틴 스미스, 일본작곡가 다다시 구보의 작품이 연주된다.
신희원, 유호욱, 윤진영, 박창근, 홍민자, 김원애, 정우영, 이광식, 구미회,장희옥, 박수진, 권세홍, 우홍재, 정영수, 이동인씨등 향토의 각 음악대학교수들과 대구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연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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