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형사고 생보사 때아닌 특수

입력 1993-10-22 00:00:00

올들어 육.해.공을 번갈아 가며 대형교통사고가 잇달아 터지자 만일의 경우에 대비,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지난3월 구포열차전복사고, 7월 목포아시아나항공기추락사고이후 나타나기시작한 이같은 현상은 지난10일 서해훼리호침몰사고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 보험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S생명원대영업소의 경우 서해훼리호침몰이후 지난20일까지 10일간 각종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가입자가 종전 10건안팎에서 20건정도로 두배나늘었다.

또 S생명계산영업소의 경우 종전 10일 단위로 평균 20건정도이던 보장성보험가입이 35건으로 70%이상 증가했으며 D생명영신영업소의 신규가입건수도 50이상 늘어났다.

S생명계산영업소 이진희소장(38.여)은 [보장성보험 신규가입자들의 대부분이가족중 한사람만 보험에 가입해도 나머지가족들이 유사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족형상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종전 30대후반, 40대전반에 주류를 이루던 주피보험자연령층이 20대후반, 30대전반으로 낮아진 것과 함께 암등 건강과 재해보장을 겸한 상품의선호도가 높아진것도 최근의 잇단 대형참사이후 나타난 변화의 한 모습.업계관계자들은 통상 대형사고직후에는 보험가입이 평소보다 10%선 늘어나나이번 훼리호 침몰사고이후에는 증가율이 유례없이 높다며 신규가입증가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