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월제품 조정관세 연장돼야

입력 1993-10-15 08:00:00

타월제품에 대한 조정관세 시행 완료를 앞두고 중국, 일본등 주요 수입국이국내시장을 조사하는등 관세폐지이후의 시장확보를 서두르고 있어 국내타월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이에따라 국내 타월업계는 지난해 5월부터 올 연말까지로 예정된 75%의 조정관세를 국내업체가 경쟁력을 갖출수있도록 95년말까지 2년간 연장해줄것을 정부당국에 건의하고 있다.

타월업계에 따르면 89년부터 조정관세가 시행되기전인 91년초까지 수입품이국내공급물량의 40%대까지 육박할 정도로 증가, 도산및 휴.폐업업체가 속출했다가 75%대의 조정관세시행후 수입품비중이 급격이 떨어졌다는 것.그러나 조정관세 시행완료일이 연말로 다가오면서 중국측은 국내 협력판매상을 물색하는 가운데 홍콩을 연결한 수입상이 국내시장 조사를 벌이는가하면일본도 한국시장을 조사, 국내타월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물수건을 위주로한 중국제품의 경우 조정관세 시행기간동안 여타 수입국의 감소세에도 불구, 가격을 인하하는 수법으로 저가품을 무더기 공급하는등 계속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업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이와함께 국내품에 비해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및 유럽각국 제품의 공세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돼 저가는 중국에 고가는 선진각국에 빼앗길위험이 많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국내업계측은 조정관세부과가 중지될경우 현재의 2-3배정도의 물량수입이 예상되는만큼 국내업계가 자동화와 생산성향상등의 경쟁력강화책을 갖출때까지조정관세를 부과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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