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20여년간 계속돼온 남편과의 갈등이 깨끗이 해소됐습니다. 평소 나를 업신여기던 남편이 이젠 존중까지 해줍니다. 상담교육효과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습니다"원만하지 못한 부부관계로 고민해온 주부 김모씨(47)는 전문상담기관을 통해대화기법을 배워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말을 더듬고 행동이 굼뜬 국교생 아들을 둔 주부 장모씨(35)는 발달장애아동상담소에 아들을 보내 발달지체를 치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최모씨(45)는 "그동안 여러사람들 앞에서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답답했었다"면서 "최근 상담소에서 {주장훈련}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화기법으로 부모와 자녀와의 갈등, 부부싸움, 교사와 학생간의 거리감등 문제를 해결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개발, 큰 관심을 끌고 있다.이에따라 연구소등 상담전문교육기관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가톨릭교구청.대구YMCA.종합복지관등 종교.사회단체와 유치원.중고등학교등학교교육기관에서도 각종 강좌를 개설, 상담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상담연구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담을 원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발생한 문제를 자기잘못으로 여기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또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고칠수 있는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고민하거나, 이때문에 다른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지역의 상담연구소등지에서 행해지고 있는 상담교육 프로그램의 유형을 알아보고 시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상담교육기관을 소개한다.상담은 크게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으로 나눠진다.
집단상담에는 {자기성장훈련}, {부모효율성훈련(PET)}, {교사효율성훈련(TET)}, {주장훈련}, {리더십 향상과정}등이 있다.
*개인상담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부딪힐때 사람들은 {말못할 고민이 있다}고 표현한다.
학업부진으로 고민하는 학생, 성격.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 직장에서상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샐러리맨등 많은 사람들이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이처럼 학교.가정.직장등지에서 여러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개인상담이 필요한 케이스.
사단법인 한국발달상담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부부문제.스트레스.자녀문제등으로 고민이 많다는 것.
이 연구소의 조사결과 올해 8월까지 개인상담에 응한 168명중 부부문제를 상담한 사람이 4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 스트레스 35명, 인간관계 31명, 자녀문제 27명순이다.*부모.교사효율성 훈련
자녀를 어떻게 키울것인가는 부모에게 주어진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임에 틀림없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이들과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할것이다.
그러나 자녀에게 기대하고 쏟았던 정성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 부모들은당황해하거나 상심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 미국의 정신의학자 토마스 고든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이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들이 힘과 권위를 사용하지 않고도 자녀들의 책임성과 자율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도할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것.
부모효율성훈련의 기본적인 대화기법은 {반영적 경청}과 {나의 의사전달법}두가지.
{반영적 경청}은 자녀의 행동에 문제가 있을때 부모가 자신의 감정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자녀의 입장에서 감정을 받아들이고 대화를 유도, 아이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나의 의사전달법}은 자녀의 행동이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을때 자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술.
자녀에게 {너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표현방법이 아니라 {너의 행동으로 인해나에게 문제가 생겼으니 도와달라}는 형태를 취한다.
이 강좌를 수강한 상당수 주부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행해지고 있는 자녀들과의 대화법이 얼마나 권위적인가를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PET는 부모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상담강좌로 정착되고 있다고 한다.이와함께 교사와 학생관계에 초점을 둔 교사를 위한 {교사효율성훈련(T.E.TTeacher Effectiveness Training)}도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내 여러 유치원을 비롯, 초.중.고교에서는 {교사효율성훈련}을 위해전문상담강사를 초빙,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자기성장프로그램
있는 그대로의 자신, 타인의 모습을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것은 분명히 쉬운일이 아니다.
한번쯤 꽉 짜여진 일과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본다면 새로운 삶의 자세와올바른 가치의식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나자신을 탐색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자신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용납하고 수용, 나아가서남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개방할수 있는 태도와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이 학습은 목적의 제시, 강의와 활동, 토의.평가의 순서를 거치며 진행된다.*리더십향상과정
기업관리자는 과업전문가인 동시에 인간관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기업체에서 상사는 부하와 효율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작업시에 부하에게 높은 성취의욕과 동기유발을 촉진시켜 작업능률을 높일수 있다.{지도자 효율성훈련}은 부하와 상사간에 어느쪽이 문제를 갖고 있는가를 파악하는데서 시작된다.
상대방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경청, 상대방의 자존심과 감정을 상하지 않게하면서 효과적인 영향을 주는 기술이다.
강의와 지필연습, 시범, 역할.반복실습으로 이뤄지며 실제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조직체의 관리자에게 필요한 강좌다.
*중년기여성을 위한 자아실현 과정
중년기여성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닥친 위기심리를 극복시켜 주고 자기각성을통한 행복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훈련이다.
중년기여성의 신체적.심리적 특징의 이해와 그 변화를 수용, 문제해결을 모색한다.
*대구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담교육기관
사단법인 한국발달상담연구소(소장 이인자.여)는 가장 체계적으로 상담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남구대명1동 앞산네거리에서 안지랑이네거리 사이 대구은행대덕지점옆에 위치(문의 624-0278)
이 연구소에서는 개인상담과 함께 {자기성장} {PET}등 10여개의 집단상담프로그램을 개설해 놓고 있다.
또 상담이론을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 준전문가 양성과정}을 마련, 자격취득의 길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YMCA는 {부모효율성훈련}강좌를 열고 있다.
교육장소는 대구시달서구본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3층305호(문의 635-1917).
대구시청소년종합상담실(원장 곽정웅)에서는 지난달부터 {청소년 부모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민운동장앞 시계탑 맞은편에 위치(문의 351-2011).
이 상담실에서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학업.진로지도} {효율적인 부모역할}등의 강좌를 마련해 놓고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가정사목부에서도 부모효율성훈련 강좌를 열고 있다.11월강좌는 첫주에 개강되며 수강신청은 23일까지다.
교육장소는 대구시남산동구 대건고교구청별관 성가정프로그램연구실 208호(문의 256-1300).
이와 함께 언어장애아.자폐아.정신지체아등 발달이 지체된 아동을 상담.교육하는 전문기관도 여러군데 있다.
참교육실(원장 배원영)은 발달장애아 전문 상담.교육기관.
대구시남구대명3동 구남여상건너편에 위치(문의 628-9021).희망교실(문의 628-0971) 맑음터 (문의 741-9743)도 발달장애아 학습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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