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낚싯배도 해난사고 위험

입력 1993-10-14 08:00:00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가 정원과 기상조건들을 무시한 운항에 따른 인재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본격적인 바다낚시철을 맞아 부산 경남 인근 섬에낚시꾼을 실어나르는 상당수 배들이 10t미만의 소형인데다 정원초과 불법.탈법운항을 일삼고 있어 해난사고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이들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소형어선(1t미만)은 구명튜브등 안정장비를갖추지 않은채 낚시꾼을 상대로 무허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다 관할기관에 반드시 제출토록 돼 있는 출항계도 내지 않고 무단출항을 일삼고 있어 해난사고시 인적사항 파악도 힘든 실정이다.

13일 부산해양경찰서등에 따르면 낚시꾼들을 실어나르는 5t미만의 소형낚싯배들이 정원의 30-50%를 초과승선시키는 것은 물론 대부분 부산항내로 제한돼있는 항해구역을 어기고 경남 거제 통영등 먼바다까지 불법운항을 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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