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교육의도시 대구

입력 1993-10-14 00:00:00

*영남이란 조령(문경새재)의 남쪽이라는 뜻으로 경상도지방을 가리킨다. 이영남은 전국인재의 반을 배출한다고 일컬어질만큼 학문의 고장으로 알려졌고조선중엽에는 퇴계(이황)를 중심으로 한 성리학이 번성하여 령남학파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맥은 지금도 이어져 대구를 교육도시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근년에는 서울이 비대해져 학문이나 교육의 중심지가 됨으로써 상대적으로대구.경북은 낙후되어 옛날의 명성을 잃지않을까 걱정이많다. 더구나 새정부가 들어선후는 TK니 어쩌니하여 대구.경북출신 인재들이 소외된다는 소리도들린다. 설마 인재등용에 그런 차별이 있겠느냐마는, 이런 모든 소리들은 인재의 고장이란 옛명성을 지켜야 한다는 다짐일것이다. *이런 소리가운데도 반가운 소식들이 섞여있어 우리를 기쁘게 한다. 인재의 고장, 학문의 도시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전국의 수험생이 참여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위를 차지하는것이 그렇고, 법학도면 누구나 한번은 꿈을 가져보는 사법시험에서 수석, 그리고 행정.외무.사법의 3과합격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이 대구출신이란 점등이다. *경사가 아닐수 없다. 성광고의 배호필군, 대건고출신의 권영준군, 역시 대건고출신의 금태석씨 본인들은 물론 출신학교와 대구시민의자랑이다. 특히 대건고는 경사가 겹쳤다. 기쁜속식들이 앞으로도 이어져 인재의 고장, 교육의 도시란 명예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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