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의대 여대생이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선택을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2일 오전11시20분쯤 강혜영양(25.경북대의대4년)이 대구시 수성구 중동 자기집에서 문틀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숨진 강양은 최근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비관, 우울증을 앓아 1개월전부터 학교에 나가지 않았으며 12일 휴학계를 내기로 해놓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
가족들은 또 강양이 대학진학당시 국문과지원을 희망했으나 학력고사성적이높게 나오자 주변사람들의 권유로 의예과를 지원, 전공이 적성에 맞지않아고민해 왔다는 것.
강양은 지난해 관절염 때문에 1년간 학업을 쉬어 입학동기생들보다 사회진출이 늦어진 것을 비관해 왔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