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벌에 민족대함성 메아리

입력 1993-10-11 08:00:00

'빛고을'광주 무등벌에서 민족대화합을 염원하는 대축제 제74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고조된 축제분위기속에 화려하게 개막됐다.87년이후 6년만에 다시 광주에서 열린 체전개막식에는 모두 2만4천여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운 가운데 식전공개첫행사로 400명의 광주농고생이 펼친'화합의 북소리'라는 주제의 농악매스게임이 서막을 힘차게 알렸다.푸른 가을 하늘아래 원색의 유니폼을 입은 각 시도선수단이 입장한 데 이어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이 제74회 광주체전의 개회를 선언했고 강영기 광주직할시장은 환영사에서 "제74회 전국체전을 광주에서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개최하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120만 광주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환영한다"며 각 선수단이 알차고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김연수(22.조선대)-이점숙(17.광주체고)이 각시도 선수단을 대표해 대회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다짐했으며 심판대표 이찬열씨(57.광주체고 교사)는 작은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서했다.지난해 우승팀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각 시도선수단의 치열한 경쟁속에 펼쳐질이번 체전은 이날 여자축구 테니스 근대5종 경기를 시작으로 1주일동안육상.수영등 35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인 우슈, 자유참가종목인 수중발레등의 경기가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한편 대회개막 이틀및 전날인 9일과 10일 광주에 각각 도착한 대구(1천619명)경북(1천553명) 선수단은 테니스에서 대구 계명대와 대구.경북남일반이 대회첫날 첫경기에 임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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