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불황심화

입력 1993-10-09 00:00:00

건축경기의 장기불황속에 벽돌.레미콘등 시멘트관련제품의 수요가 격감한데다 덤핑판매까지 성행 업계가 심한 경영난을 겪고있다.시멘트가공품생산업계는 계속된 인건비.원료비상승에도 불구, 지난해6월이후수요가 크게줄어 장당 40원-48원의 벽돌이 33원-35원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업계는 이는 지난87년의 32원보다도 낮은가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1일 2백만장 정도의 벽돌을 생산하는 K콘크리트경우 재고누적과 수요감소로장당 35원씩을 받거나 대량때는 33원에도 팔고있다.

대구.경북지역시멘트 가공업계는 이같은 불경기가 계속될 경우 비수기인 12월부터는 휴.폐업업체가 상당수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또 대구지역 레미콘 생산업계 관계자는 올해판매가가 입방미터당 지난 해보다 10%정도 떨어진 4만원정도였으나 요즘에는 입방미터당 3만7천원-3만8천원의 덤핑가격에 팔리고 있다.

벽돌생산업체 박모사장은 "덤핑으로 유통질서가 크게 어지러운 상태며 올하반기에도 건축경기가 되살아나지 않으면 겨울철비수기에 문닫는 곳이 상당수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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