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감독 새 둥지찾기 동분서주

입력 1993-10-08 08:00:00

o...프로야구감독들의 새로운 둥지틀기가 한창이다.롯데의 강병철감독(47)은 7일 서울 구단사무실에서 재계약의사가 없다며 감독직을 내놓았다.

강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명예퇴진하는 김영덕감독 후임으로 빙그레에서 새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쌍방울은 7일 신용균감독 후임에 한동화 수석코치(49)를 승격, 임명했다.전임 신감독은 지난해 11월 3년간 계약을 체결했으나 올시즌 성적부진으로1년만에 도중하차했다.

o...삼성라이온즈는 7일 김성래와 양준혁이 각각 93프로야구 최우수선수와 신인왕으로 선정되자 축제분위기.

그동안 프로야구 담당기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여왔던 삼성직원들은 [구단창단이래 최대경사]라고 기뻐하며 [무엇보다 플레이오프를 좋은분위기속에서 치를수 있어 금상첨화]라고 전언.

o...김성래와 양준혁(이상 삼성)이 '93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와 신인왕으로 확정되자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선동열과 이종범(이상 해태)이 꽃다발을 건내고악수를 나누며 이들의 수상을 축하해 경쟁 뒤의 흐뭇한 장면을 연출.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근처 다방에 머물다 결과가 발표된뒤 곧바로 투표장인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으로 올라온 김성래는 후배격인 선동열로부터 꽃다발을 받자 [너는 세번씩이나 받았으니 이번에는 내가 받자]고 농담을 던지기도.탈락한 선동열은 [축하드립니다]고 정중한 인사말을 건내며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함께 포즈를 취하다 김성래에게 [표정이 굳었으니 좀 웃으라]고 조언하는등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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