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노벨상에 도전할때

입력 1993-10-08 08:00:00

*10월은 노벨상의 계절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흑인 여류작가 토니 모리슨(62)을 선정했다. 앞으로 물리.화학.의학.평화.경제부문의 수상자 발표가 있게 되고 그 시상식은 이 상을 마련한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이 죽은 12월10일에 거행된다.*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로유명한 노벨의 유언과 그의 유산을 기금으로 1901년에 창설되어 인종.국적.종교.이념을 넘어 그해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재에게 수여된다. 한 통계로는 92년까지 수상국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아 2백6명이고 그 다음이 영국 84명, 독일 71명, 프랑스 48명등이다. 동양권으로는 일본의 7명과중국 인도 파키스탄이 있고 우리나라는 아직 없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제한국인도 노벨상을 탈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말이 오간다. 어느해는 평화상후보로 정치인과 재야인사가 추천되었다는 소문도 있었고, 지난 1월에는 한국펜클럽이 노벨상위원회로부터 문학상후보를 추천해 달라는 위임장을 받고 추천인단을 구성한 적도 있었다. *우리라고 노벨상에 도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여건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문학의 경우 세계인에 널리 읽혀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번역활동부터 부진하고, 자연과학분야는 연구의 역사가짧아 아직은 넘보기 어렵다는 견해이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도 노벨상의 대열에 서야 한다.그때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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