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물가 정부억제선 넘었다

입력 1993-10-04 00:00:00

대구지역의 물가가 정부의 올 억제선인 5%를 넘어선 5.6%의 인상률을 기록한것을 비롯, 그동안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온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도 추석이낀 9월에 큰폭으로 뛰어 올랐다.특히 추석물가억제를 위해 당국이 지도감독해온 각종 서비스요금이 추석이지난직후 고삐가 풀리면서 물가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4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에 의하면 9월중 대구지역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0.6%포인트 상승한 5.6%로 전국평균 4.9%를 크게 웃돌았으며, 경북지역은 올들어 가장 높은 월인상률 0.8%를 기록하며 4.6%를 나타냈다.이같은 9월중 인상은 추석을 앞두고 조기.갈치.명태등 어개류, 양파.감자등채소류, 빵및 과자등 주로 식료품이 주도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경북지역의 경우는 안동이 8월보다 1.5%포인트(전국평균 전월비 0.5%의 3배)나 뛰어오른 6.0%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그다음 경주 4.6% 구미4.5% 포항4.3%순이다.

한편 추석이 끝난직후인 2일부터 대구시내 일부 공중목욕탕의 요금이 남자1천7백원에서 2천원으로 17.6%, 여자 1천3백원에서 1천8백원으로 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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