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게리 베커 교수

입력 1993-09-21 08:00:00

[6년만에 다시 본 한국경제는 커다란 변화를 겪었음을 알수있습니다. 특히경제운영의 기본 메커니즘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에서 큰감명을 받았습니다]지난 87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 20일 포항공대에서 {인적자본과경제발전}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92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게리베커교수(63).베커교수는 한국이 다른나라에 비해 교육등 인간자본축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은 훌륭한 성과라고 지적했다.

[현재 학교간의 경쟁이 없다는 점과 학생들이 자유로운 학교선택권을 갖지못한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학교의 학생선발권, 무능한 교사를 해임할 수있는 힘을 갖지 못한 중고등교육제도는 반드시 고쳐져야 합니다]

베커교수는 효과적인 인적자본축적을 위해 한국교육제도는 개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무역주의자인 베커교수는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할 개발도상국의대응정책은 확실한 정답이 없지만 [기업활동에 대한 정부간섭을 피하고 시장경제에 맡겨둘때 보다 강력한 선진국의 무역경쟁국이 될수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현재 GNP의 2%이상을 R and D(연구.개발)에 사용하고 있으며 산.학.연연계가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있다는 베커교수는 [포철이 포항공대및 산업기술연구소와 통합된 산.학.연 R and D삼각체제를 갖춘 모습은 매우 의미있는일]이라며 [이같은 새로운실험이 좋은 성과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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