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오후 전격적으로 문민정부의 제2대 치안총수에 임명된 김화남신임경찰청장(50)은 취임소감을 묻자 [변화와 개혁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이때 치안총수의 중책을 맡게돼 더욱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며 [15만 경찰의 개혁과 조직을 쇄신하면서 안정에도 역점을 두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하는데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취임후 가장 역점을 둘 것이 있다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이란 경찰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
*개혁시대에도 경찰이 거듭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깨끗한 경찰상 확립을 위한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 그러나아직 일부에 남아있는 부조리의 청산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자체적인 내부쇄신, 정화 계획은.
*앞으로 능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겐 응분의 대가를, 조직에 누를 끼치는 직원은 단호히 책임을 묻겠다. 조직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는 상급자와 간부들의 더 많은 희생과 솔선수범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신정부출범이후 각종 시위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폭력적인 범죄가 여전히만연하는등 사회기강확립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인데...
*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범죄와 불법 폭력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겠다.
*서울경찰청장을 거치지 않고 치안총수에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인사인데 이에 따라 후속인사의 폭이 클 것이란 견해가 있는데.
*후속인사의 범위와 인선에 대해서는 내무부장관과의 조율을 거쳐 조직의 안정을 기하는 차원에서 빨리 단행하겠다. 그러나 아직 그 시기는 미정이다.김청장은 인터뷰를 마치고 이취임식장으로 향하면서 [대구시경국장으로 재직중이던 89년 시경철탑점거사건으로 잠시 대기발령 나 있던 때가 떠오른다]며웃음을 지었다.
1m80cm의 거구에 파이프담배를 즐기는 김청장은 7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후경정을 시작으로 경찰에 투신, 평택서장과 치안본부 특수수사대장, 대구시경국장, 경남경찰청장을 거쳐 지난 3월부터 본청 차장으로 재직해 왔다.김청장은 경찰에 재직중이면서 {경찰법}에 관련된 저서를 내는등 경찰조직과제도, 기능 개혁에 공을 세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북 의성 단촌출신으로 단촌국교.안동사범병중.안동고.고대법대.서울대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부인 김옥경씨(48)와의 사이에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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