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홍봉옥씨

입력 1993-09-18 08:00:00

"친절 봉사는 별것이 아니고 민원인을 반갑게 맞아 부모 형제에게 하듯이 진심으로 대하면 되는 것이지요"청도군청도읍사무소 호병계에 근무하는 지방행정주사보 홍봉옥씨(34.여)는"친절봉사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말과 행동으로 옮길때 이뤄지는것"이라고 말했다.

지난79년 처음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홍씨는 청도읍 주민들에게 살아있는 호적부로 더 잘알려져있는데 읍사무소 관내 호적인구 2만1천7백호(15만2천2백90명 신.구호적, 제적부포함)의 호적대부분을 기억하고있을 정도로 이분야에선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호병계에서만 10여년 근무하고있는데 호적과 제증명업무의 베테랑이며 주민(민원인)들로부터 모범공무원이라는 칭송을 받고있다.

지난2월5일 청도읍사무소를 방문한 재일교포 황일씨(60)가 홍씨에게 청도가고향이라는 말만하자 황씨의 아버지가 범호씨가 아니라 범오씨라며 바로잡아주어 역시 살아있는 호적부임을 과시했다.

홍씨는 부부공무원(남편은 청도군청 건설과 근무)으로 금실이 좋기로도 이웃에 소문나있다.

공무원이 민원인들에게 친절봉사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일이라면서 모든 공무원들이 대주민 친절봉사를 한다면 불친절이라는 말은 없어질것이라고 주장하는 홍씨는 직장과 가정에서도 솔선수범하면서 건전한 생활로 오늘도 근무에충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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