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수익률 제고 경영 최우선"

입력 1993-09-16 00:00:00

'고객수익률제고를 경영의 으뜸가는 목표로 삼는다'내주중 발표예정인 전국증권사사장단회의 결의문에 포함될 주요내용중 하나.증권업계는 금융실명제를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주식투자가 투기가 아닌건전한 재테크의 수단으로 확실하게 뿌리내리게 한다는 기본전략을 마련하고있다.

실제 그간 대부분 증권사에서는 거래수수료수익률증대를 위해 지점별, 직원별 약정액을 설정해 근무평점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매매빈도높이기에 급급,투자자들의 불이익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실명제이후 매매차익비과세등 특혜조치로 증시가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떠오른 만큼 시장육성을 위해서는 단기적 영업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 견지에서 고객만족위주의 경영을 할수밖에 없다는 것.고객수익률위주 경영은 대우.삼성.선경에 이어 전증권사로 확산될 전망이다.또 대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동서증권이 매일 아침.저녁 실명시대의투자전략을 강의하는등 전업계에서 직원직무교육이 강화되고 있다.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공공연히 행해져온 증권사직원의 고객계좌위임관리도 강력하게 규제될 전망이다.

증권거래를 둘러싼 고객분규는 이같은 위임계좌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따라서 차제에 자기책임하에 주식을 사고파는 건전한 투자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증시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실명시대 생명보험업계의 기본적응전략은 현재 7대3 수준인 단기저축성상품과 중장기보장성상품의 판매격차를 좁혀 보험본연의 보장기능을 살려나간다는것. 특히 연내에 2단계 금리자유화조치가 취해질 경우 저축성상품의 경쟁력에 한계가 올 수밖에 없어 보험상품의 전문화, 특성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이에따라 보험업계는 질병보험의 경우 암, 고협압, 심근경색등 성인병위주에서 탈피, 중풍 치매보험등의 노인성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또 젊은 층을 대상으로한 보험으로는 주택구입때 대출이 자동연계되는 상품을, 어린이대상상품으로는 심장병 백혈병등 선천성 질병보장보험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보험대중화를 위해 만기때 환급되는 상품보다는 평소 보험료부담이 적은소멸성 상품을 중점개발해나갈 계획.

또 질병발병으로 인한 보험금지급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입자를 대상으로 정기무료검진을 실시, 고객의 평소 건강관리는 물론 회사부담을 줄여나간다는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위해 지역본사 조선생명은 최근 계리인실을 계리부로 승격, 상품개발요원을 11명으로 늘린데 이어 조만간 현재 1백20억원인 자본금을 2백40억원으로증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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