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서완특파원) 중동평화를 향한 역사적 계기가 될 이스라엘-PLO간잠정자치합의 조인식이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14일 0시) 백악관에서 아라파트 PLO의장과 라빈 이스라엘총리를 비롯 각국 대표등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미국의 3대 TV와 CNN방송을 통해 세계 1백여개국에 생중계될 이 역사적인 조인식은 테러와 전쟁으로 얼룩진 PLO-이스라엘 두나라의 총리가 동석하는 것도처음있는 일일뿐 아니라 아라파트의장이 지난 74년 유엔총회연설차 뉴욕을방문했지만 사실상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최초이기때문에 세계인의 큰 관심을사고 있다.
또한 라빈총리와 아라파트의장은 서명식후 양측 정상간 최초의 직접회담을가질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날인 14일에는 이스라엘과 요르단간 평화회담의 일정에 관한 합의서가 서명된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1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우리는 참으로 혁명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고 [이 조인식은 전쟁을 평화로 대체하고 중동어린이들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스라엘-PLO내부의 반미세력들이 이번 평화협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도 이같은 조인식을 백악관에서 강행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있지만 미국행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지를 유도하고 국내외적으로 클린턴 정부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