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화제-은행 이벤트사업 활발

입력 1993-08-26 08:00:00

금융실명제실시로 금융기관의 경영혁신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은행마다 고객의 관심을 끌기위한 각종 이벤트사업을 경쟁적으로 개발, 은행이미지 개선에박차를 가하고 있다.대구은행.대동은행을 비롯한 시중.일반은행들은 이벤트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각종 학술행사와 문화행사, 도서실운영, 은행주차장 공휴일 무료개방,교사.대학생 해외연수등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수있는 행사를 통해 귀속의식을고취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은행이미지 개선사업으로 '중국투자설명회' '환위험관리설명회''대학생학술논문현상공모'등 학술행사와 '지역중소기업 우수제품 상설전시장'운영을 통한 기업지원 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중고생 3백여명을 대상으로 장학사업과 우량도서배포, 본지점주차장 공휴일무료개방을 통해 고객밀착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동은행도 대구지역 20개지점의 여유공간을 이용해 도서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교사.대학생 일본연수를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데주부교양대학및 어린이 컴퓨터교실도 운영키로 했다.

조흥은행.주댁은행등 일부 시중은행들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92년부터 클래식음악회를 열어 호응을 얻고있다.

상업은행은 미술애호가들을 겨냥,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움직이는 미술관'을 운영중이며 외환은행은 '구족화가 9인전'으로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특정계층을 겨냥한 이미지 제고노력도 활발해 중소기업은행은 주고객인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경영관련 심포지엄을 수시로 갖고있다.하나은행은 '그린뱅크'를 표방, 은행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오염방지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벽지어린이 초청'(대구은.조흥은) '꽃씨 나누어주기'(신한은) 동화책발간(주댁은.제일은)등 다양하다.

은행관계자들은 "실명제실시로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은행이미지 자체가 상품으로 부각되어 신상품개발등 고유업무면에서 고객유치 전략 못지않게 은행이미지 개선방안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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