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리틀야구-누구나 뛸수 있게 개방

입력 1993-08-26 00:00:00

"일본의 리틀야구는 같은 마을아이들이 주말에 모여 훈련하고 시합을 하는그야말로 동네야구입니다"일본소년야구연맹소속 도쿄선발팀을 이끌고 대구를 찾은 미노루 카마타니(66)단장은 일본리틀야구에 대해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라면 운동신경이뛰어나든 무디든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시합에 뛸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했다.

카마타니씨는 일본에서 야구가 엘리트체육인의 시합을 지켜보는데 그치지않고 누구나 즐기는 국민적 스포츠로 정착한데는 리틀야구가 큰몫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소년야구연맹부회장을 맡고 있는 카마타니씨는 연맹내에 3백개 리틀팀이소속돼 있으며 다른 연맹소속야구단과 연식야구단등을 합치면 일본리틀야구팀 숫자를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로 그 저변이 엄청나다고 밝혔다.현역프로선수중 세이부의 거포 교하라 주니치의 내야수 다츠나미등이 소년야구연맹을 통해 대선수로 성장했으며 리틀야구가 성인야구의 교량역할을 해왔다고 자랑했다.

리틀야구단의 감독과 코치뿐만 아니라 심판, 연맹임원들도 야구를 좋아하기때문에 무급으로 봉사한다는 카마타니씨는 아이들에게 시합에 이기려고 잔수를 가르치지 않고 치고 달리는 기본기를 닦는데 중점을 둔다고 했다.그는 한국의 국교야구에 대해 "어린 학생으로선 상당한 기량을 보유했으나팀수가 적고 야구를 즐기는 인구가 적은게 흠"이라고 평가했다.소년야구단도쿄선발팀은 23.24일 대구시민운동장보조구장에서 칠성국, 내당국, 삼성리틀야구팀에 3연승한후 서울에서 두게임을 더 치른후 28일 귀국할예정이다.

미국의 이번 대중국, 파키스탄 미사일관련기술금수제재조치는 최근들어 심각한 국제문제가 되고 있는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를 위한노력의 실체적 표현이란 점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공식 발표에서도 나타났듯이 미국은 이번 조치로 중국에 대해 연간 4억-5억달러의 수출감소를 받고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이미 계약을 맺은 F-16전투기판매에 결정적 타격을 입을 것이 불보듯 뻔한데도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그만큼 그동안 미국이 국제사회에 초강대국으로서 대량살상무기확산을 방지할수 없다고 강조해온 명분론이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이번의 실질적 책임자인 리네 데이비스 국무부안보담당부장관은 26일 새벽기자회견을 통해 "왜 미국은 자기발등을 찍는 손해보는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 미국으로서는 기업가들이 반대를 하는등 상당한 손해가 있지만더 큰 목적(대량무기확산방지)을 위해 불가피하고 특히 수출관련법, 무기통제법등 미국내 관련법에 이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가 되어 있다"고 답변, 이번 조치의 배경을 솔직히 밝혔다.

그런데 이번 조치가 중국과 밀월을 유지해온 부시행정부때는 엄두도 못낸 것이고 핵무기확산을 막아야한다는 클린턴 정부의 강력한 의지표현이지만 그 범위를 '카테고리2(2급)'로 한정함으로써 미국이 중국과의 특수성을 고려, 클린턴 정부도 상당한 배려를 했다는 게 이곳 외교가의 분석이다.미국과 중국은 이미 지난 80년대 천안문사건때부터 인권문제로 마찰을 빚어왔으나 엄포로만 끝나고 실제로는 최혜국대우를 연장해주는등 밀월관계를 계속해 왔다.

이번 조치는 이같은 양국관계를 고려, 이미 지난 7월25일 양국 외무장관이싱가포르에서 만난데 이어 나흘후인 29일에는 데이비스국제안보담당차관이 북경을 방문, 해결책을 모색하는등 물밑접촉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번 조치의 파급영향은 양국관계의 악화등 표면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핵무기 개발을 고집하며 시리아에 노동1호 미사일을 팔고있는 북한과 북한의 대시리아 미사일판매에 선박을 제공하고 있는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를 줄것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수 있다. 미국 당국자가 "이번 조치가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답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한 것도 바로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그동안 미국이 취했던 그어떤 조치보다는 강력한 압력이 될 것으로 보여 이번조치로 인해 북한의 핵문제해결이 중요한 고비를 맞을것으로 이곳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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