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강산댐 수공위협 분명", 노 "F16 기종선종 공정했다"

입력 1993-08-26 00:00:00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은 26일 각각 대국민해명서와 언론발표문을 통해 '평화의 댐'건설과 율곡사업은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추진했으며 추진과정에서 어떠한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전.노 두전직대통령은 감사원법상 대통령은 감사대상기관이 아니므로 재직당시의 정책결정사항에 대한 감사원 조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노전대통령은 비서관을 이회창감사원장에게 보내 감사원조사에 대한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서신을 전달했을뿐 별도의 답변서는 보내지 않아 감사원의 질의를 사실상 거부, 감사원측과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전씨는 이날 서울 쁘렝땅백화점 사무실에서 민정기비서관을 통해 발표한 이해명서에서 "금강산댐과 수공위협의 가능성은 분명히 실체가 있는 것"이라고전제, "북한이 금강산댐공사 착수를 발표한 후 수개월동안 그들의 동향과 의도를 면밀히 주시 분석한 결과 금강산댐이 군사적 목적으로 만드는 것일 가능성이 컸고 댐이 인위적으로 폭파되거나 사고로 무너질 경우 한강수계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팔짱을 끼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평화의댐 건설의불가피성을 주장했다.

전씨는 "저의 재임중에 정부와 공직자가 한 모든 일은 그것이 어떤 경로로입안되어 실행되었던 최종 보고받고 결정하고 지시한 것은 대통령이었던 저였으며 그 책임은 비록 퇴임한 후인 지금에도 모두 저에게 귀착된다고 본다"고말했다.

또 노태우 전대통령은 26일 F-16전투기 기종결정문제와 관련한 감사원의 전직대통령에 대한 서면질의에 대해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그와 같은 결정을함에 있어서는 관련기관간에 충분한 협의와 공명정대한 검토절차를 거쳐 국익차원에서 최선의 결론을 내린 것이므로 한점의 의혹도 있을수 없으며 그 결정에 대한 최종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노 전대통령은 또 재임기간중의 몇몇 공직자들이 불미스런 행위로 사법처리를 받고 있는데 대해 "본인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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