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지역 섬유업계는 내수시장의 위축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자금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사채시장에 급전융통이나 어음및 가계수표할인을의존하던 업체는 물론 이자부담을 우려, 금융자금을 기피해오던 업체까지 자금난을 겪기는 마찬가지.판매대금회수로 매달매달의 운전자금을 마련해온 소기업들은 대금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자 월말 소요자금조달을 위해 분주한 모습들.특히 상당수 업체들의 월급지급일이 25-30일에 몰려있고 내달 15일을 전후해서는 추석자금까지 필요, 일부에서는 도산실태를 우려하기도.서문시장 포목도매상과 동산동 실가게의 거래관행전환에 따른 판매위축도 섬유업계의 큰 고민거리. 내수업계는 무자료거래가 곧바로 탈세에 이어지지 않는 지금까지의 상거래관행이었던만큼 정상거래로는 시장질서가 무너지는데다제품가격인상도 불가피하다며 고민을 털어놓고있다.
O...현대자동차 노사분규로 매출액이 격감한 지역 5백여 자동차부품업계도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1차납품업체보다는 2차업체및 영세업체들의 자금난이 심각, 월말및 추석자금 수요를 위한 긴급자금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O...타업종에 비해 금융부분이 취약한 주택건설업계는 실명제실시후 일시적인 자금경색현상으로 중도금 납입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하청업체들의 현금결제 요구가 늘어나 자금집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사채의존도가 높은 주택건설업계는 실명제실시로 사채시장이 동결되자급전조달에 막대한 애로를 겪어 상당수 업체는 신규사업을 유보시키는 모습.O...지금까지 무자료거래에 의존해오던 재래시장 대형도매상과 교동시장 전자상가는 세원노출을 우려,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물품대금결제를온라인망으로 하는대신 인편송금방식으로 바꾸는가하면 고액거래는 거의 자제하고 있다.
또 일부 대형도매상의 경우 신규 구매를 하지않고 재고처리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로인해 무자료도매상을 통해 물품을 구입해오던 의류, 화장품 소매상가에서물량확보를 못해 쩔쩔매는 모습도 불거지고 있다.
O...시내 대형 백화점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추석경기가 큰 타격을 입을것으로 판단, 대책마련에 분주. 백화점등은 경기자체도 좋지않은데다 실명제실시로 알뜰구매가 두드러지고 구매단가마저 하락, 추석대목이 예년에 비해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백화점은 실명제관련 대책회의를 갖는한편 추석 판촉전략을 중저가품위주로 맞출 계획.
O...자금이동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던 금융계는 겉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자 일단 안도하면서 차명계좌, 이자소득세 문제해결등 내부지침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구은행의 경우 실시첫날 2백34억원이 빠지면서 관계자들을 긴장시켰으나3일만에 회복, 현재까지 오히려 4백억원이 늘어난 실정이다.그러나 19일현재 비실명계좌 실명화율은 3.5%에 불과, 비실명 자금은 아직까지 전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O...대구지방국세청은 이자소득에 대한 소급과세(5년)및 사실상 증여나 상속으로 볼 수 있는 금융자산추적과 이에 따른 세금추징등의 문제가 가장 큰 업무로 대두되자 이와 관련한 기초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O...사채시장은 유통자금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전주들의 몸사리기로 개점휴업상태. 그러나 사채 공급이 격감한 대신 영세업체들의 자금수요가 폭증, 사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사채관계자들은 자금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질 월말쯤이면 마비상태에 빠진 사채시장이 다소 움직일 것으로 조심스런 전망들.
O...실명제발표이후 온라인입출금에 대한 기피심리가 확산되는가운데 일부수출입대행기관이 한때 관세등 제반경비의 온라인망 이용을 거부하는 소동으로 관련 업체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또 물품대금등 회수대금을 즉각 은행등에 입금해오던 제조및 유통업체들이 현금예치를 며칠씩 미루는 기현상도 빚어지고있다.
O...지역광고업계도 어려움은 마찬가지.
일부광고주들은 계약추진단계에 있던 광고를 아예 취소하는 사례도 더러있다.또 광고업의 경우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방송광고대행사들은 방송광고공사에 주는 어음결제일이 90일인 반면 광고주가 발행하는 어음결제일은 최근 2백일까지 늘어나고 있어 결제일 차이에 대한 이자부담도 자금난을 가중시키는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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