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선교자세 절실히 요구

입력 1993-08-19 08:00:00

[북방선교를 임기응변으로 또는 안하무인격으로 하는 것은 근절돼야 합니다.선교사들이 그 나라 언어와 문화.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70여년간 유물주의에 상처받은 영혼들을 보듬고 감싸주는 사랑의 사도가 되어야지요]92년 3월 카자흐공화국 알마아타시에 갈보리교회를 세우고 목회중인 길웅남목사(67)가 북방선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선교사 파송문제를 돕기위해 대구 부산 서울등지 교회를 방문, 강연회를 열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회가 해외선교법안을 통과시킨 배경을 오랜 공산당 집권에 물든 잠재의식, 외국인 선교러시에 대한 러시아정교회의 방어자세, 일부 선교단체의 잡음 때문일것으로 풀이하는 길목사는 이 법안으로 외국 선교사의 활동이 어느정도 제한받기는 하지만 북방선교의 문이 도로 닫히는 일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러시아정교회가 심어놓은 신에 대한 개념은 복음의 텃밭에 다름아니라는 그는 그곳 종교를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현지인들이 전례를 중요시하는 러시아정교를 믿으면서 새로운 신앙에도 호기심을 갖는 양면성을 보이는만큼 그곳 종교에 대한 구원비판.이단시비.무턱댄 물량공세등은 금물이라고밝힌다."건전하고 고상한 선교자세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회교문화권인 카자흐공화국 농림부 청사안에 예배실이 있는 갈보리교회는 신자가 4백명(겨울)이며, 성가대 오키스트라를 조직하여 작년말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 국립방송에 방영되기도 했다. 앞으로 음악을 통한 선교, 선교지도자양성, 청소년 선교등에 치중할 예정이라는 그는 미국 뉴저지연합장로회에서18년간 목회활동을 했으며, 9월 3일 출국한다. 한편 대구외지선교회(위원장대구제일교회 정영환목사)는 길목사를 통해 선교사를 파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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