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각경찰서의 통신시설이 낙후, 외부와 연결할 수 있는 전화회선이적어 행정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의 불편도 커 개선책이시급하다.현재 대구시내 경찰서에는 외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설교환기(대표전화)}가 설치돼있지 않아 일반전화를 쓸 수밖에 없는데도 그수가 크게 부족한 형편이다.
대구 수성.동부경찰서의 경우 각과의 계및 파출소 단위로 1대씩 모두 40여대의 일반전화가 설치돼 있을뿐이다. 이같은 상황은 다른 경찰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민원실.형사계.교통사고처리계.수사과등 민원업무가 많은 부서에서도 적게는 15명에서 많게는 25명의 직원이 한대의 일반전화를 가지고업무를 처리하거나 민원인의 문의를 받는 실정이다.
한 경찰서 민원실관계자는 "민원인의 전화문의에 친절히 대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전화하기가 왜 이렇게 힘드느냐}는 항의성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는경우가 많다"며 "결국 석달쯤전에 일반전화 1대를 추가해 2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대민서비스가 크게 개선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기가 알고 싶은 업무가 어느 부서에서 맡고 있는지 모르는 시민들이 민원실로 문의하는 경우가 전체전화의 30-40%에 이르지만 교환설비가 갖춰져 있지않아 바로 연결해 주지 못하고 해당부서의 전화번호만 가르쳐주고 있는 실정"이라 덧붙였다.
형사과의 한 직원도 "범죄수사나 조사를 하다보면 외부로 전화를 해야하는경우가 많은데 한대의 일반전화를 여러명이 연결해 사용하다 보니 한직원이라도 전화를 쓰면 기다릴도리밖에 없다"며 "직원수가 많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이상당한 경우도 적지않다"고 애로를 토로했다.
이에대해 시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경비전화교환기에 일반전화를 가입하는방법등으로 통신체계를 개선하려고 경찰청에 공문을 보냈지만 전국 모든 경찰서가 같은 문제를 안고 있어 예산확보 문제로 보류중이란 답신을 받았다"며"시경찰청에서 자체예산으로 가능한 방법이 없는지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 말했다.
한편 시내 7개구청은 지난81년부터 사설교환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을뿐아니라 현재 행정전화를 일반전화와 똑같이 쓸수도 있는 DID(시내가입직접호출)방식 도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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